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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님 믿습니다"…SK하닉 '400만원 간다'는 이유 [종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 400만원을 유지하고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국면이라고 밝혔다.
  • AI 메모리 수요 확대, D램 ASP 상향, 높은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2025~2027년 FCF의 50% 이상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며 개인투자자들도 주주환원과 주당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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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400만원 유지

D램 ASP 전망치 상향

"메모리 가격 변동성 낮아질 것"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여의도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실적과 현금창출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제한적인 공급으로 고수익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대규모 주주환원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이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AI 전략을 지지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7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모델의 성장으로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에 비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7월 제시한 SK하이닉스 목표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변동성은 낮고,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이 유지한 목표가는 현재 주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5% 내린 17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470만원)이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을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반영해 이전 전망보다 낮춰 잡았다. 3분기 매출은 9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5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보다 2.1%포인트 오른 78.4%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 실적 역시 D램이 이끌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D램 매출이 7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9조2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D램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의 각각 76.3%, 78.8%를 차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매출은 2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반영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 주주환원 규모에도 주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19일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기로 했다. 업계에선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90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추가 주주환원 방법으로도 자사주 매입을 꼽았다. 배당도 일부 이뤄지겠지만 자사주를 핵심으로 본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이미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 가운데 4분기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막대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220조596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5조4530억원, 순현금 규모는 118조319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2조481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내년 기준으로는 3.8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산정에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44만6092원에 PER 9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 주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HBM4를 비롯한 AI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면서 높은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HBM 기술 경쟁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실질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당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을 믿는 만큼 AI 메모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성과가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정책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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