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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누가 이길까…메타 '골든크로스'에 마이크론 목표가 3000달러 [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메타 주가에 골든크로스가 나타났고 과거 6차례 모두 한 달 뒤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 확산으로 인한 고성능 메모리 부족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 30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 마벨 테크놀로지는 GPU와 맞춤형 AI 반도체(ASIC) 모두에서 수혜를 노리며 향후 5년간 매출 연평균 55~60% 성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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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의 상승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GPU뿐 아니라 메모리, 광통신, 맞춤형 반도체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메타, 골든크로스 발생…과거 한 달 뒤 모두 상승

7일(현지시간) 블루커틱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메타 주가에 전날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습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흐름을 보여주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흐름을 보여주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위로 돌파하는 현상입니다. 최근 약 두 달간 평균 주가가 약 열 달간 평균 주가보다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이번은 메타의 일곱 번째 골든크로스입니다. 앞선 6차례를 보면 신호가 나온 뒤 한 달 후 메타 주가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 달 평균 상승률은 9.3%, 중간값은 8.2%였습니다. 가장 낮은 상승률은 0.1%, 가장 높은 상승률은 22.1%였습니다.

2주 후에는 6번 중 5번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은 4.6%였습니다. 3주 후에는 6번 모두 올랐으며 평균 상승률은 5.3%였습니다.

마이크론은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부족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투자은행 D.A.데이비슨은 7일 마이크론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100달러에서 3000달러로 43% 상향했습니다. 매수 의견도 유지했습니다.

새 목표주가는 6일 종가 1045.56달러보다 약 187% 높은 수준입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266%, 최근 1년간 463% 상승했습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마이크론의 가치를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앞으로 더 높은 주가수익비율을 부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핵심은 메모리 수급입니다. AI 모델이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더 긴 문맥을 다루려면 대량의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D.A.데이비슨은 이 같은 수요가 2027년과 2028년에도 공급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매출의 50%를 장기 전략 고객 계약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지면 실적의 가시성과 가격 협상력이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마이크론 담당 애널리스트 50명 가운데 46명이 매수 또는 적극 매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GPU냐 ASIC이냐…마벨은 양쪽 모두 노린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AI 시장이 엔비디아의 GPU 중심으로 유지되든,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맞춤형 AI 반도체(ASIC) 중심으로 이동하든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벨은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31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700억~900억달러로 제시했습니다. 2026회계연도 매출 82억달러와 비교하면 공격적인 목표입니다. 향후 5년간 매출이 연평균 55~6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벨은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자체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칩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맞춤형 반도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엔비디아 기반 AI 시스템에서도 광통신과 고속 네트워킹 기술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AI 클러스터가 커질수록 GPU나 ASIC의 성능만큼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집니다. 마벨은 특정 AI 칩 하나에만 베팅하지 않고, AI 인프라의 연결망을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입니다.

스페이스X, AI 칩 확보 위해 최대 400억달러 조달 논의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위해 최대 4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 대출 100억달러와 투자등급 회사채 300억달러 발행 방안이 거론됩니다.

조달이 성사되면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역대 최대 규모 부채 조달 사례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배경에는 컴퓨팅 임대 계약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멤피스 데이터센터 '콜로서스1'의 컴퓨팅 용량을 이용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과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도 고객으로 거론됩니다.

최근 AI 인프라 금융은 GPU 자체보다 GPU에서 발생하는 장기 현금흐름을 담보로 보는 구조가 많습니다. 특수목적법인(SPV)이 GPU를 확보하고, 고객사가 내는 컴퓨팅 사용료로 이자와 원금을 갚는 방식입니다. 결국 월가는 칩 한 장의 중고가격보다 그 칩에 붙은 고객계약의 질을 더 중요하게 보는 셈입니다.

머스크의 '테라팹', 반도체 수직계열화 승부수

일론 머스크는 텍사스에 추진 중인 대형 반도체 공장 '테라팹'을 자신의 기업들이 직접 건설·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SMC는 원할 경우 부지 일부를 임차할 수 있지만, 공장 운영을 맡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테라팹은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봇용 칩, 스페이스X와 xAI의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핵심 목표는 세 가지입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지연을 줄이고, 설계 변경과 양산 전환 속도를 높이며, 장기적으로 외부 공급업체와의 가격·물량 협상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다만 성패는 공장 건설 자체보다 수율에 달려 있습니다. 첨단 칩을 안정적인 수율로 대량 생산하지 못하면 자체 생산기반은 오히려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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