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디지털 파운드 서두르지 않아…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이 대안"
간단 요약
- 영란은행은 소매용 CBDC 도입을 서두르지 않겠으며 상업용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영란은행은 내부 RTGS 시스템을 고도화해 24시간 365일 즉시 결제가 가능하면서도 중앙은행 화폐가 결제 자산 역할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영란은행은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 3개가 각각 400억파운드 규모 수요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며 스테이블코인 규제 역량을 강화해 결제 시스템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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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소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업용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 예금 등 민간 대안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라 브리든 영란은행 부총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 행사에 참석해 "디지털 파운드가 그렇게 빨리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리든 부총재는 영국에서 '브릿코인'으로 불리는 소매용 CBDC 도입 여부가 "토큰화와 혁신의 혜택을 다른 방식으로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상업용 스테이블코인이나 은행이 개발하는 토큰화 예금이 CBDC와 동일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리든 부총재는 "반드시 중앙은행 화폐가 앞장서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리든 부총재는 영란은행이 내부 실시간총액결제(RTGS)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 화폐가 파운드화 금융시장 거래의 결제 자산으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브리든 부총재는 "이 방식으로 24시간 365일 즉시 결제 등 토큰화의 이점을 누리면서도 중앙은행 화폐가 결제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든 부총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영국 기업들이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국 시민과 기업이 혁신적인 결제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에만 의존해야 한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된다"며 "자국 통화로도 혁신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각각 400억파운드 규모의 수요를 가진 지배적 스테이블코인 3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역량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에 통합돼 가계와 기업이 실제 화폐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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