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거래일 만에 '사자'…코스피, 2% 상승해 5600선 마감
간단 요약
-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05%, 4.46% 상승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거래일 만에 3428억원 순매수로 돌아서 수급 개선 기대를 키웠다고 밝혔다.
- 이번 반등이 기술적 되돌림을 넘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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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수급 개선 기대를 키운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국내 증시의 반등을 뒷받침했다. 이번 반등이 급락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을 넘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6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로 출발해 한때 2.60% 상승한 5809.94까지 뛰었다.
코스닥은 33.96포인트(4.46%) 급등한 794.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개장한 뒤 6.14% 오른 807.54로 한때 800선을 되찾기도 했다. 이런 급등세에 낮 12시55분께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62% 오른 21만55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고 SK하이닉스는 0.79% 상승한 127만2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지수가 급락한 전날 삼성전자는 9.48%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1.06% 급락했다.
주가 상승세는 AI 산업과 비교적 관련이 덜한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5.58% 상승한 31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4.09%), 삼성생명(4.61%), 삼성물산(7.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7.77%), 셀트리온(6.53%)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알테오젠(9.60%), 파마리서치(7.54%) 등 바이오 기업들이 급등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냈다. 3시 35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4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6억원, 68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6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3억원, 90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은 전날 미국 증시가 장중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마감한 점이 국내 투자심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S&P500은 0.33%, 나스닥은 0.08% 올랐다. 미국 소비 둔화를 시사하는 소매판매 지표와 국채금리 하락이 금리 인상 우려를 덜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AI 인프라 기업의 신용 위험에 대한 불안도 일부 완화됐고, 그 결과 코어이브는 5.9% 가량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거래일 연속 급락을 감안하면 기술적 되돌림의 기댓값이 크게 높아진 구간"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mem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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