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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재무·통화당국 첫 2+2 면담…통화스와프 논의 안한듯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화당국이 첫 '2+2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양국 경제·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양국은 223억달러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1200억달러 미국 원전 8기 건설 등 대미투자 이행과 이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 이번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는 다루지 않았고,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으로 2024년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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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 DB
사진=한경 DB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화당국 고위급 인사들이 사상 처음으로 '2+2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과 양국간 경제·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관심을 끌어온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는 이 자리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프랜시스 브룩 미국 재무부 부장관,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태국 방콕 퀸시리낏 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미 재무·통화당국 2+2 면담'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양국 재무·통화당국 고위급 인사 4명이 한자리에 모인 '2+2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 부총리는 "양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이 같은 형태로 함께한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4자 면담이 특히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양국의 경제·금융협력을 제고하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대미투자 이행과 외환시장 안정,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 양국은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223억달러 규모의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확정한 데 이어 1200억달러가 투입되는 미국 원전 8기 건설 사업도 큰 틀에서 합의했다.

대미투자가 본격화하면 달러 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양국 재무·통화당국은 대미투자 협의와 함께 투자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는 이번에 다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ed는 2013년부터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영국은행, 캐나다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 5개 중앙은행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운용하고 있다. 국제 달러자금시장의 안정을 목적으로 상설 통화스와프를 제한적으로 운용해 온 만큼 한국을 새로 포함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통화스와프 체결이 원화 강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2원 내린 1331.4원을 기록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2024년 10월 2일(달러당 1319.3원) 후 가장 낮다.

이번 회의가 성사된 배경에는 신현송 총재와 케빈 워시 의장의 친분도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은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긴밀히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통화스와프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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