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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14% 빠진 코스피…반등 열쇠는 실적과 수급
간단 요약
- 증권가는 코스피가 일주일 새 14.46% 하락한 가운데 이번주 예상 등락 구간을 5100~6100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 반도체주의 가격 매력이 커졌지만 외국인 매도,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 코어위브 채권 우려 해소 여부가 반등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 증권가는 AI·반도체 수요를 가늠할 미국 기술주 실적, 한국 수출, 22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대형주 분할 저가매수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NH증권, 주간 5100~6100 전망
美 기술주 실적·22일 금통위 주목

급락을 멈춘 코스피가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주(19~23일)에는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국내 증시의 회복력을 시험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반도체주의 가격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매도와 AI 기업의 자금 조달 불안이 가라앉아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지난 16일 5668.05로 마감하며 하루 동안 2.05% 올랐다. 그러나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14.46%에 그쳤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이번주 예상 등락 구간은 5100~6100이다.
시장을 짓누르는 불안 가운데 하나는 AI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할 자금이 계속 공급될 수 있느냐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차입에 의존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해온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코어위브의 채권을 둘러싼 우려가 반도체 투자심리까지 흔든 배경이다.
다만 기업마다 재무 여건이 다른 만큼 AI 산업 전체를 같은 잣대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이 집중된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과 달리 대형 기술기업 채권과 투자등급 채권은 비교적 견조하다"며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높은 자금 조달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10월 초 수출과 TSMC의 3분기 실적에서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하는 신호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코어위브 문제가 산업 전반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낙폭이 컸던 반도체가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기대를 확인할 일정도 이어진다. 대신증권이 정리한 실적 발표 일정에 따르면 메타와 램리서치,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21일, 웨스턴디지털은 22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날짜는 현지시간 기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발표와 한국의 10월 1~20일 수출을 통해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유지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과거 급락장에서는 짧은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안타증권이 분석한 코스피의 7거래일간 10% 이상 하락 사례 12건 중 83%는 일주일 뒤 지수가 올랐다. 하지만 하락 폭이 15%를 초과한 5건에서는 한 달 뒤 상승한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국내 통화정책도 변수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인상에 따른 영향을 살피는 한편, 추가 인상의 시점과 속도에 관한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11월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시사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증권가의 대응 전략은 실적이 훼손되지 않은 대형주를 나눠 사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이익 전망과 자금 조달 능력을 함께 확인하라는 조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낙폭이 과도한 대형주의 분할 저가매수 전략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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