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자체 토큰 기반 채권 발행
간단 요약
- 미래에셋증권이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 125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금융상품 토큰화와 글로벌 투자자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엑스 인수를 계기로 STO,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등 사업을 확대하며 내년 2월 국내 STO 제도 시행 전 시장 선점을 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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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디지털 채권이란 채권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상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한 증권이다. 증권사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법인이 국내 금융사 해외법인 최초로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만기 6개월의 변동금리부 채권으로 총 1250만달러(약 166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채권과 달리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에 토큰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이자 지급과 만기 상환을 자동화해 결제·관리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HSBC의 '오리온' 플랫폼을 활용해 1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번에는 자체 구축한 토큰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외부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빌리는 단계를 벗어나 토큰 발행과 결제,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자체 기술 및 운영 역량을 적용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도 특징이다. 두 블록체인 시스템은 글로벌 암호화폐시장에서 각각 시가총액 2위, 7위다. 특정 금융회사의 전용 시스템이 아니라 개방형 네트워크를 활용한 만큼 다른 금융상품을 토큰화하거나 글로벌 투자자에게 유통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가상자산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 인수를 계기로 STO,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2월 국내 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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