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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110조에도…주가 4% 떨어진 이유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자사주 소각 규모 부재로 투자자 실망을 키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주가는 4.13% 하락, 삼성전자우는 3.26% 하락 마감하는 등 주가가 급락해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 반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을 바로 시작해 2.62%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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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발표 규모와 변화 없어

자사주 소각 등 내년 1월 공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콘퍼런스콜에서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자사주 소각 규모 등 내용이 담기지 않아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극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지수도 하루 만에 6천피를 내줬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잔여 재원이 55조~75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정기배당(약 5조원)과 이날 확정된 3분기 배당(30조원)을 더하면 최대 110조원에 이르는 주주환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당초 예고한 수준과 같다. 3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4601원이다.

하지만 추가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내년 이후 신규 주주환원책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 자기주식을 매입 및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 나오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해서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때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조정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재확인했지만 투자자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발표된 데다 자사주 소각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년 1월에 공개하기로 한 결정도 유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 흐름은 콘퍼런스콜과 관련한 실망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13% 하락한 23만2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주주환원이 확대되거나 조기에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에 3% 가까이 상승해 24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콘퍼런스콜이 시작된 오전 10시를 전후로 급락으로 전환해 장중 6%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우는 3.26% 하락한 18만3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뒤 이날부터 자사주 매입을 바로 시작한 SK하이닉스가 2.62% 오른 1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를 4483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1394억원, 21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60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4% 하락한 5937.6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34% 하락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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