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물가 목표 2% 도달"...기준금리 1.25%로 유지
간단 요약
-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일본은행은 현재의 통화환경이 완화적이라며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12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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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은 계속"
12월 인상안 유력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면서 물가상승률이 13년 만에 목표치인 2%에 사실상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임금과 물가가 함께 오르는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봤다.
BOJ는 3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한 지 13년 만이다.
이날 BOJ는 정책위원 9명의 찬성 다수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9월 단행한 금리 인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다카다 하지메 심의위원이 연 1.5%로의 인상안을 제안했지만, 반대 다수로 부결됐다. BOJ는 2013년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 시절 대규모 국채 매입을 통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며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만성적인 디플레이션 심리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면서 목표 달성이 늦어졌다.
일본은행은 "앞으로는 '물가 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2% 정도 수준에서의 정착 정도를 확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통화환경이 완화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음 금융정책회의인 12월 일본은행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앞으로도 2%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회계연도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2.6%로 제시했다. 올여름 이후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2026회계연도(2026년4월~2027년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6%에서 0.7%로 높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기업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027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0.8%에서 0.7%로 낮췄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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