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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개주, 데이터센터 찬반 투표…아마존 투자 무산 위기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 10개 주에서 AI 데이터센터 개발 제한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되며 관련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규제가 강화될 경우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으로 반도체와 전력 설비 업체 매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그러나 일각에서는 규제가 강화돼도 개발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궁극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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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날, 신규 승인 주민투표

민주·공화 지지층 과반이 '반대'

사업 지연 땐 반도체 매출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 3일은 인공지능(AI) 공급망 관련 기업에도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다. 미국 10개 주에서 AI 데이터센터 개발 제한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투표에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결론 나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으로 반도체와 전력 설비 등 관련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1월 3일 미국 10개 주의 38개 지역에서 최소 41건의 데이터센터 개발 안건이 투표에 부쳐진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오하이오주는 안건이 21개에 이른다.

건설 규모 및 전력·물 사용량 제한이 주요 안건이다. 오하이오주 선버리와 피콰는 전력수요 25㎿를 초과하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할지 결정한다. 캔자스주 엠포리아는 전력수요 10㎿ 또는 하루 용수량 약 38만L를 초과하는 시설을 금지하는 것을 안건으로 올렸다. 플로리다주 에지워터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승인·건설·확장·운영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투표에 부친다.

여론만 놓고 보면 대다수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펜실베이니아대 애넌버그 공공정책센터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69%와 공화당 지지층 54%가 거주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다. 지난 28일까지 치러진 6건의 주민투표에서도 전부 개발 제한 주장이 승리했다. 지역사회에 가져올 경제적 이익보다 주민이 부담할 비용과 피해가 더 크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아마존, 메타 등의 대규모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선버리에서 20억달러(약 2조6694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메타가 건설을 추진하는 피콰에서는 2033년까지 최대 140㎿의 전력 공급이 단계적으로 요청된 상태다.

사업이 지연되면 반도체 업체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2월 보고서에서 인허가 문제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이 장기화하면 반도체 업계의 2027~2028년 실적이 당초 전망보다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등이 특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의 배런 펑 리서치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개발업체가 사업을 포기하기보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궁극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용량은 GW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직전 6개월 대비 48% 증가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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