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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무서워서 못 사겠다"…한 달 새 4.2조 몰린 '피난처' [투자톡]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최근 한 달간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이 4조2104억원 증가하며 변동장 속 피난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 파킹형 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 등에도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단기채 상품 선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거시경제 변수와 AI 관련 기업의 이익 전망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초단기채 수요 지속을 점쳤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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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 피난처' 주목…초단기채 펀드로 한달 새 4.4조 몰렸다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 60조 육박

7월 급락장 이후 7조원 넘게 급증

파킹형 ETF에도 자금 대거 유입

증시 조정에 관망 수요 커진 영향

증권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 전망"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초단기채 펀드에 최근 한 달 동안에만 4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관망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초단기채 펀드 78개의 설정액은 지난 29일 기준 57조394억원으로 지난 한 달간 4조2104억원 증가했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간 22% 넘게 빠진 7월의 급락장 이후 석 달 동안에만 7조835억원 늘었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1년 이하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등에 투자한다. 단기간 자금을 운용하면서 은행 정기예금 수준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단기채 펀드 대부분은 중도 환매에 따른 수수료가 없어 유동성도 높은 편이다.

펀드별로는 'KB내일드림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에 지난 한 달간 272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투자투자신탁'과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에 각각 2005억원과 85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도 투자금이 몰렸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2조3100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단기채권'에 각각 4481억원과 384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중동 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거시경제(매크로) 변수와 인공지능(AI)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증시 변동성이 극에 달하자 투자자들이 초단기채 상품을 피난처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에 자금을 넣어두고 시장 방향성이 잡힐 때까지 당분간 관망하려는 모습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초단기채 펀드로 개인과 기관투자가 모두에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며 "국내 증시가 계속 조정받았기 때문에 주식형 ETF나 펀드에서 환매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방망이를 짧게 잡으려는 투자자의 단기채 상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AI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 매크로 및 수급 여건 변화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이번 조정이 일시적 투자심리 위축에 그칠지, AI 관련 기업들의 이익 전망 하향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머니마켓펀드
#변동성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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