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10년 만의 폭락…정부 당국, 잇따라 부양책 꺼내들어
간단 요약
- 중국 금융당국이 본토 증권시장 급락에 대응해 자사주 매입 재대출 금리를 1.25%에서 1%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 증감위는 증권·펀드·보험사 스와프 지원제도를 세 번째로 운영하고, 상장사 신용거래 규제 완화와 연기금·보험사 등의 증시 유입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이번 조치는 CSI300지수 10월 한 달 8.5%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빅테크 급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지만, 추가적인 지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인민은행·금융감독관리총국·증감위 회의
자사주 매입 재대출 금리 1.25%→1%로 인하
증권·펀드·보험사 스와프 지원제도 3차 운영
'중국판 코스피' CSI300지수, 10월 한 달간 8.5% 하락

중국 금융당국이 최근 상하이·선전 등 본토 증권시장 급락에 대비해 잇따라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재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기관투자자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차이신과 디이차이징,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최근 자국의 '증권·펀드·보험 스와프 지원제도'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지분확대 지원' 등 두 제도에 대한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 2가지 제도는 2024년 10월부터 도입됐다.
인민은행은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를 위한 재대출 금리를 한시적 조치에서 장기 제도로 전환했다. 아울러 재대출 금리를 연 1.25%에서 연 1%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시중은행이 이를 상장기업에 재대출하는 형식이다.
중국 증감위는 증권과 펀드, 보험사 등 스와프 지원제도를 세 번째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자산을 현금 유동성이 높은 국채 등으로 교환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증권사와 펀드 등 31곳이 참여하며, 신청 규모는 1000억위안이다. 스와프 기간은 1년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상장사의 신용거래 규제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융자 증거금 비율을 80%에서 100%로 높이고, 담보증권 평가비율을 비롯한 지표도 재조정할 계획이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장기 투자자금의 증시 유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자국 증시가 지난달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나왔다. '중국판 코스피'라 불리는 CSI300지수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8.5%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빅테크 급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었다.
다만 이번 조치의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푸즈청 상하이청저우투자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려는 정책 신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두 정책들은 이미 2024년부터 운용해 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