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의혹과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알트코인 시장 약세가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 300만원 안팎, XRP 1700원대, 솔라나 13만2000원선까지 밀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 300개 중 약 265개가 하락했고 주간 등락률 평균이 -9.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 전후 변동성, 거시경제 여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 낙폭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해킹 사태에 시장 회복 불투명
이더리움 300만원 안팎까지 밀려
XRP 1700원대·솔라나 13만원선
"반등해도 상승 탄력 약할 것"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의혹이 불거지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약세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도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3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불거진 바이낸스 해킹 의혹이다. 바이낸스의 핫월렛(인터넷에 연결된 지갑)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공격자로 추정되는 지갑의 자산 규모를 약 57억달러(약 7조6200억원)로 집계했다. 바이낸스는 이 가운데 25억4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실제 해킹 피해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조사 중이다.
알트코인 시장은 이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360만원대에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최근 30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엑스알피는 2000원 선이 무너지며 1700원대까지 밀렸고, 솔라나도 13만2000원 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시가총액 상위 300개 암호화폐 가운데 약 265개가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주간 등락률 단순평균은 -9.2%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의 반등 탄력은 비트코인보다 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연구보고서에서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하고 알트코인은 뒤늦게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시장이 다시 하락하면 알트코인의 낙폭이 비트코인의 두 배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 여건도 부담이다. Fed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지 않으면서 최근 FOMC 결과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알트코인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상원 논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은 제도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정책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도 단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Fed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반등하더라도 4분기 중 다시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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