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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반대했던 밴스, 선거 직후 의미심장한 SNS 글…각자도생 시작되나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밴스 부통령은 이란 전쟁이 이번 중간선거 패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 그는 유권자 이탈 배경으로 전쟁 종식, 생활비 및 인플레이션 문제, 미국 우선주의,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정립을 꼽았다고 전했다.
  • 이번 SNS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노선 차이를 드러내며 사실상 선긋기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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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전쟁이 이번 중간선거 패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우선주의의 실현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노선 차이'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엑스(X)에 선거의 패인을 분석하는 긴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밴스 부통령은 한 데이터 전문가가 선거 직전 자신에게 2024년 지지자 중 일부가 민주당으로 돌아섰다고 경고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 지지층이 투표소에 나왔지만, 2024년에 트럼프-밴스 후보를 선택했던 많은 유권자가 2026년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짚었다.

그는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가가 전날 정당 지지도에서 13% 포인트 차이로 공화당이 민주당에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 역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지만 이 수치만큼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와의 대화에서 확인한 유권자들을 돌아오게 할 4가지 요인으로 1) 전쟁 종식 2) 생활비 및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 3) 미국 우선주의 실현 4)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정립을 꼽았다. 밴스 부통령은 "위 4가지 이유가 바로 많은 유권자가 민주당에 투표한 배경"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패배한 원인은 전쟁"이라면서 "이 패배가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며 앞으로 6년(상원의원 임기) 동안 상원의 주도권을 잃는 것이 감수할 만한 대가였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하지만 우리 모두는 왜 패배했는지 알고 있으며, 진솔한 논의도 거기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란전과 관련해 외교적인 해결을 촉구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그녀(레이첼 캄포스 더피)의 정치적 조언은 타당했다"고 했다. 이는 이란전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결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타격 필요성을 강조했을 때 전쟁 개시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 이란과의 협상 국면에서도 사실상 이란의 주요 주장을 다 받아들이면서까지 협상 타결을 추구하기도 했다.

이번 SNS 게시물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의 '선긋기'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밴스 부통령의 게시물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다소 상승시켰다는 점에서는 (그의 말이) 대체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그것이 유일한 해답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이란이 핵전쟁을 일으키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미국 우선주의
#미국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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