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 고점 대비 36% 뚝…저가매수 기회?
간단 요약
- 국제 금값 하락으로 국내 금 ETF 수익률이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미 금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 홍성기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 마무리를 전제로 올해 11~12월을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美 기준금리 상승에 가격 하락
각국 중앙은행 매입액 증가세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이 금 가격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금현물'은 전날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렸던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 대비 36.17% 급락했다.
금 선물 가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고점 대비 55.71% 하락했다. 'ACE KRX금현물'(-36.03%),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33.83%), 'KODEX 금액티브'(-32.57%) 등 주요 금 ETF 모두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금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꼽힌다. 국제 금값은 지난 8월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에 육박했다. 9월부터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말 트로이온스당 3898.90달러까지 내려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금은 채권과 달리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값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통화긴축 우려가 금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ETF를 통한 투자 수요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금값이 2022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2023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5.25%포인트 인상하는 과정에서 금값이 하락 후 반등했다"며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11~12월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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