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보다 심할 줄은"…'474만→161만원' 곡소리 터졌다
간단 요약
- 효성중공업 주가가 474만2000원에서 161만2000원으로 약 66% 급락했다고 전했다.
- 3분기 영업이익이 2435억원으로 컨센서스 3065억원을 크게 하회해 실적 부진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 증권사들이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과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하락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4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낮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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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파업 예고까지 '황제주' 겹악재

한때 500만원에 육박하며 '황제주'로 통했던 효성중공업 주가가 최고점 대비 60% 넘게 폭락했다. 반토막을 넘어 '3분의 1토막'에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웃도는 낙폭이다. 최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데다 노동조합 총파업 예고까지 '겹악재'에 맞닥뜨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일인 지난 6일 기준 효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9% 내린 161만2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최고가(474만2000원) 대비 약 66% 급락한 수치다.
이처럼 주가가 맥을 못추는 것은 우선 효성중공업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나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 3065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물류 차질, 원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증권사들도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하락 등을 이유로 효성중공업 목표 주가를 일제히 기존 4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크게 내려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사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효성중공업 사무기술직 노조는 사측이 만족할 만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2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4~6일 72시간 동안 이미 '경고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 측은 기본급 10% 인상,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직군 간 복리후생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연결 영업익이 전년 대비 106% 증가(7470억원)하는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직원들에 대한 성과 보상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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