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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업비트 독점, 면밀히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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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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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량 1위를 기록한 업비트의 독점 논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비트의 독점을 막을 방법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묻자 "기존 업체의 영업방식 중 투자자 보호 방안이 있는지 금융당국에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또한 무분별한 상장과 상장폐지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업비트가 거래소 점유율 80%의 거래소가 된 데에는 소위 알트코인이라 불리는 잡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해놓고 거래한 기간이 2년 6개월이나 됐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업비트는 코인 298개를 상장시켜 이를 통해 4조원의 수수료를 수익으로 거뒀고, 그중 절반인 145개를 상장폐지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6월에만 상장된 177개 코인의 13.6%인 24개 코인에 대한 거래를 중단했다. 해당 코인에 대한 거래 수수료는 업비트 전체 수수료 가운데 4.34%인 174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위원장은 이에 대해 "상장과 상장폐지 방식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돼있다"며 "(논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업권법과 같이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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