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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700만원…비트코인 10월 들어 왜 오르나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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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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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월 초 상승 요인과 전망
"기술적 요인·외부 요인 결합… 강한 상승세 견인"

비트코인이 6일 새벽 4시 6100만원을 돌파한 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6000만원대에 안착했다. 10월 1일부터 시작된 상승 신호가 6000만원대 회복을 견인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10월 초 비트코인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과 업계 외부 요인에 의한 반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큰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된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최근 비트코인 장세에서 차트 분석에 의한 기술적 반등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기술적 반등은 차트 분석을 통해 지표의 흐름과 추세가 상승 패턴으로 방향성을 전환하는 지점을 파악한 후 상승 요인을 해석하는 것이다. 차트 지표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10월 1일부터 차트 흐름의 추세를 '웨이브 크로스' 지표와 '파라볼릭 SAR'을 통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웨이브 크로스는 1개의 기준선과 1개의 시그널선으로 이루어지며 초록색 선은 과매수, 빨간색 선은 과매도를 나타낸다. 중간 오실레이터(oscillator) 범위를 기점으로 두 가지 선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는 하방 압력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때는 상승 압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두 가지 선이 크로스(cross)를 이룰 때는 방향성이 바뀐다. 웨이브 크로스는 차트에 민감한 지표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추세를 파악할 때 유리한 이점이 있다. 위 그림에 따르면 10월 1일 두 기준선에서 크로스가 나온 후 중간선 기준 아래에서 위를 넘어가고 있다. 다시 하락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인한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라볼릭 SAR은 현재의 추세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인지를 후행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특히 SAR은 추세가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장세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된 상승으로 6000만원대에 안착한 지금의 장세를 파악하는데 적합하다. SAR을 보면 캔들(candle)을 기준으로 작은 점들이 위에 있을 때와 아래에 있을 때로 나뉘게 된다. 위에 있을 경우 하락 추세선에 따라 움직이고, 아래에 있을 때는 상승 추세선에 맞춰 움직인다. 10월 1일 고점이 위 구간 SAR을 돌파하면서 SAR이 아래로 전환된 후 방향성 변화와 함께 상승 신호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SAR은 캔들의 위치와 가까울수록 추세 전환 신호가 발생할 확률이 커지는데, 10월 1일 상승 전환 후 캔들 저점과의 거리가 멀다.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상승 시그널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어 캔들과의 거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부 요인은 물가 상승, 기관투자가 움직임, 정부의 규제 등 여러 가지 업계 분위기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 우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본이 코인시장으로 들어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또한 연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불안한 기관들이 코인 투자를 헤지(hedge)용으로 이용해 상승 추세를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그레이스케일은 10월 1일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 상품들을 6조원 이상 추가 매수하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기관의 투자 배경에는 미국 정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업계의 제도권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움직임이 큰 몫을 했다. 지난 5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미국은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고 규제 준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미국 기조가 제도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는 기술적인 측면과 외부적인 측면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올 초 상승장에도 신고점 경신까지 여러 차례 중간 조정이 있었던 만큼, 6000만원 안착 후 단기적 조정과 하락 리스크에 반드시 대비하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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