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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집은 미국 소매판매···3대 지수 상승 출발 [뉴욕증시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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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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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모처럼 시원한 상승세를 보여줬던 어제와 초반 흐름이 비슷합니다. 어닝 시즌을 맞아 개장 전부터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고요, 때맞춰 나오는 경제지표도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경제 회복 우려를 덜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장 한 시간 전 나온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를 살펴볼까요. 당초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이나 여러 경제 지표가 2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에는 특히 코로나 델타변이 때문에 여러 경제 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8월보다도 소매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실제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로 집계됐습니다. -0.2%였던 컨센서스를 뒤집은 숫자가 나온 거죠.

자동차 부문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같은 기간 0.8% 상승,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떠받치고 있는 소비가 견조하다는 것은, 3분기 기업 실적이 좋게 발표되는 지금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습니다.

우선 코로나19 영향이 9월에도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준 것은 맞아 보입니다. 식음료지출지표를 보면 0.7% 늘었는데 레스토랑과 바 부문 판매 증가는 0.3%에 그쳤고요. 사람들이 이 기간 동안 밖에 나가는 걸 꺼렸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외식 대신 다른 방법으로 식사를 해결했지만 지출 자체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었다는 뜻이 되겠죠.

9월 온라인 부문 판매도 0.6% 증가했습니다. 여가 시간 관련 지출을 나타내는 음악, 서점 부문, 스포츠용품 판매도 많이 늘었고요.

소매판매 외에 주목할 만한 다른 부문도 보죠. 우선 원자재 시장 살펴보면 산업용 금속들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기본적으로 공급 부족 문제가 오래 갈 것이라는, 공급망 부족 현상과 관련한 흐름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알루미늄과 니켈, 납은 2%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아연은 7%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 중입니다. 오늘 장은 좋더라도 공급망 문제가 가져올 잠재적인 변수는 고려하셔야겠습니다.

개장 전 거래부터 움직이는 종목들도 살펴보면 앵커께서 헤드라인에 짚어주신대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티커명 AA)가 7.2% 상승했고요. 알코아는 조금 전 제이피모건이 목표가를 52달러에서 59달러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모더나는 파이퍼샌들러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내면서 프리마켓에서 1.7% 이상 올랐고요. 이제는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주식 종목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넷플릭스는 에버코어가 다음주 가장 리스크가 덜한 주식으로 꼽으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신인규 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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