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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건강한 상승 중…하지만, 조정은 반드시 온다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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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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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6일 새벽 5시 6만3000달러 가까이로까지 오른 이후 6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자 상승세가 더욱 강해졌다.

전고점 6만4800달러를 목전에 두고 비트코인 선물 ETF 호재에 힘입어 신고점을 경신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상승장이 이어질 지, 조정이 올 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지표상 비트코인은 '건강한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18일 16시 기준 46.9%까지 오르면서 비트코인 위주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고, 지지선을 조금씩 높이면서 점진적인 상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언제든지 조정 하락이 와도 이상하지 않은 장세라는 분석도 있다. RSI와 MACD 같은 보조지표들이 10월 6일부터 13일 연속 과매수를 보이며 거래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금과 같은 비트코인 중심의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하락할 경우 알트코인들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패닉 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이슈를 몇 가지 짚어보면서 앞으로의 대응을 모색해야 할 때다.

첫 번째, 미국발 인플레이션 위기로 유가가 상승하는 추세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미국은 버틸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기가 지속될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을 검토하게 되면 코인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다.

두 번째, 파생상품 거래소의 높은 펀딩 피(funding fee)다. 바이낸스 가상자산 선물거래에서 상승에 거는 롱(long) 포지션 펀딩 피가 평균보다 3배 이상 크게 상승하면서 대부분이 롱으로 집중되어 있다. 롱 포지션 청산을 위한 롱 스퀴즈 현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세 번째, '거래소 토큰'의 하락 위험이다. 후오비토큰(HT), 바이낸스토큰(BNB), 오케이엑스토큰(OKB) 등 큰 페어마켓을 구성하고 있는 거래소 토큰이 비트코인 상승 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횡보 중인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독주가 계속되고 알트코인으로 자본 유입이 감소해 거래소 토큰 가격이 하락한다면, 해당 페어마켓 내 코인 가격이 전체적으로 흔들릴 위험이 있다. 물론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거래소 토큰 수요가 상승하게 되면 가격을 강하게 방어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알트코인 약세가 지속될 경우 하락 리스크에도 동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볼 때, 이대로 상승장이 오더라도 조정 구간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코인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서 대다수가 예측하는 상황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점을 되새기자. 상승에 조급해하거나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가져가야 한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사진=비트코인 도미넌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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