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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긍정효과…올해가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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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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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시대 맞은 Z세대들
NFT·메타버스·코인에 눈돌려
캐시 우드 "코인 ETF 준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빌 타이 악타이글로벌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힐튼호텔과 온라인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1’에서 “올해가 암호화폐가 주류시장으로 들어오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든 젊은 유권자가 크게 늘어난 게 정치권에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에 대해선 암호화폐 제도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에서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닌) 선물 ETF가 출시된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시대에 뒤처진 일이지만 그 자체로는 위대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당국이 관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가고 있는 것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국세청(IRS)이 장기 양도소득세 처리가 가능하도록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니라 자산에 가까운 성격으로 규정한 점 역시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멜템 데미러스 코인셰어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젊은 세대의 행동 양식이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웹 3.0’ 시대를 맞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이른바 Z세대가 노동 대신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통한 가치 창출과 메타버스 활동, 코인 투자 등으로 더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규제당국의 속도가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사업자와 이용자들이 기반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뿐 바뀌는 흐름 자체를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먼트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우드 CEO는 밀컨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서 기쁘다”며 “다만 선물 ETF는 세금 문제와 롤오버(만기 연장)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기관투자가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욕=신인규 한국경제TV 특파원
로스앤젤레스=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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