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량 급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급증한 3월을 기점으로 러시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량이 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RBC 리서치(RBC Research)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3월에서 6월 사이 바이낸스(Binance), 엑스모(EXMO)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러시아 고객 유입량이 늘었으며 거래소 전체 거래량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글렙 코스타예브(Gleb Kostarev) 바이낸스 러시아 대표는 "올해 4월 가입자 수는 2019년 4월 가입자 수의 두 배"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츠다노프(Sergey Zhdanov) 엑스모 최고경영자(CEO)도 "사이트 트래픽이 15~20% 증가했으며, 러시아 가입자 수는 12% 늘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트레이더스(United Traders) 애널리스트인 페도르 아나셴코프(Fedor Anaschenkov)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 범위가 제한된 것이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가상자산 현물뿐 아니라 선물 거래량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