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런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Fed는 1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 경기가 ‘완만한(modest)’ 속도에서 ‘보통(moderate)’ 속도로 회복했고 물가는 ‘보통’에서 ‘강한(robust)’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전 베이지북에서 7~8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했다가 9~10월에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베이지북에선 10월부터 11월 사이 경기 회복 속도가 보통으로 빨라졌지만 그보다 물가 상승세가 더 빠르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이번 베이지북에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Fed는 베이지북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 등을 결정한다.
Fed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레저와 접객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자재 및 노동력 부족에도 제조업 성장이 견고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강력한 수요에도 공급망 파괴와 노동력 부족으로 성장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또 고용시장에 대해 “지역에 따라 일자리 증가폭은 완만한 수준부터 강한 수준까지 다양했다”며 “접객업과 제조업에선 고용이 늘었지만 다른 부문에선 여전히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는 강한 속도로 상승했으며 원자재 수요와 물류난, 노동시장 경색 등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길고 강하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물가 상승에 대한 Fed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Fed는 1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 경기가 ‘완만한(modest)’ 속도에서 ‘보통(moderate)’ 속도로 회복했고 물가는 ‘보통’에서 ‘강한(robust)’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전 베이지북에서 7~8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했다가 9~10월에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베이지북에선 10월부터 11월 사이 경기 회복 속도가 보통으로 빨라졌지만 그보다 물가 상승세가 더 빠르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이번 베이지북에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Fed는 베이지북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 등을 결정한다.
Fed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레저와 접객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자재 및 노동력 부족에도 제조업 성장이 견고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강력한 수요에도 공급망 파괴와 노동력 부족으로 성장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또 고용시장에 대해 “지역에 따라 일자리 증가폭은 완만한 수준부터 강한 수준까지 다양했다”며 “접객업과 제조업에선 고용이 늘었지만 다른 부문에선 여전히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는 강한 속도로 상승했으며 원자재 수요와 물류난, 노동시장 경색 등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길고 강하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물가 상승에 대한 Fed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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