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events
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00시 브리핑] 하루 새 1400만원 '와르르'…비트코인 '악몽의 토요일' 外

일반 뉴스
authorImg
블루밍비트 뉴스룸
기사출처
▶하루 새 1400만원 '와르르'…비트코인 '악몽의 토요일'

4일 비트코인이 15% 이상 폭락한 것을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기준 4만7574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6.5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4.30% 내린 3938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주저앉았다. 하루 새 솔라나가 -18.06%, 에이다가 -18.28%, 리플이 -19.88%, 폴카닷이 -20.99% 도지코인이 -19.97% 떨어졌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원화시장에 상장된 108개 종목이 모두 '파란색'(하락)으로 도배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0시 7029만원으로 출발한 이후 하루 종일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오후 2시 28분께 5600만원까지 미끄러졌다가 소폭 반등해 600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가격은 6017만원.

전날만 해도 5만달러대 중반에서 횡보하며 반등을 모색하는 듯했던 비트코인값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4시간 동안 25억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모든 종목에 두 자릿수 하락이 일어난 이날 상황을 '피바다(bloodbath)'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등장한 이후 증시를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비트코인이 지난달 9일 사상 최고가(6만9000달러)를 찍은 뒤 약 30% 하락하면서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암호화폐 거품을 터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더블톱(차트 모양이 고점을 두 번 찍고 급락세로 돌아서는 것) 형태를 띠면서, 고점 대비 80% 급락한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금의 거품이 닷컴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는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의 발언 등을 하락의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다만 그는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에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보내왔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헝다 "3000억 채무 못 갚아"…디폴트 위기에 中 정부 비상

중국 2위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차이롄서(財聯社) 등 중국 매체들은 헝다가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2억6000만 달러(약 3075억 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 때문에 이를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헝다가 이 채무를 갚지 못하면 다른 달러 채권의 조기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실제 헝다가 하나의 달러 채권의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 192억3600만 달러(약 22조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달러 채권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중국 광둥성 정부는 이날 밤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을 '웨탄'(約談) 형식으로 불러들였다. 웨탄은 정부가 업체나 기관을 공개적으로 불러 질타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종의 '군기 잡기'다. 광둥성 정부는 헝다에 업무팀을 파견해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헝다가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심야에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 달러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비교적 성숙하고 관련 문제를 처리할 명확한 법적 규정과 절차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인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도 헝다의 전체 채무 중 금융권 부채가 3분의 1가량에 그치고 구조적으로도 분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별도 성명을 내고 중국 본토 주식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채권 시장에서의 디폴트 비율 역시 1% 안팎의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헝다 위기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헝다는 2조 위안(약 371조 원) 이상의 부채를 짊어졌으며 지난 10월부터 세 차례나 유예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달러 채권 이자를 갚아 디폴트를 모면했다. 이어 이달 6일까지 총 8249만 달러(약 976억 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된다. 또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막아야 하고,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달러화·위안화 채권 규모는 74억 달러(약 8조7500억 원)에 이른다.

▶"올 한해 메타버스가 트렌드...관련 코인 가치 3만7000% 증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영국 리서치 회사 마크로 하이브(Macro Hive)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메타버스 시장이 비트코인(BTC)을 제치고 가장 뜨거운 트렌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크로 하이브는 "올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의 결정과 더불어 메타버스 시장은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면서 "메타버스 관련 코인의 가치가 올 한해에만 3만70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인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는 엑시인피니티(AXS), 더샌드박스(SAND), 디센트럴랜드(MANA), 엔진코인(ENJ), 갈라코인(GALA)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주에만 13% 손실 낸 캐시 우드 “향후 5년간 주가 4배 뛸 것”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성적이 형편없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세장에 진입할 조짐을 보이면서 성장주로 통하는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미끄러진 탓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 CEO의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40여개 종목 중 대다수가 이번주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크이노베이션 ETF 수익률 하락폭은 지난 5일동안 12.6%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최악이다. 이 펀드 주가는 3일 하루에만 5.5% 떨어지기도 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 중 금주 플러스를 기록한 건 단 2개뿐이다. 이리듐 커뮤니케이션(2.69%)과 트림블(1.50%)이다.

한주동안 20% 넘게 급락한 종목도 여러 개다. 도큐사이(-45.02%) 깅코바이오웍스(-28.32%) 드래프트킹스(-20.98%) 로빈후드(-20.95%) 등이 대표적이다.

52주 최고점 대비 80% 넘게 떨어진 종목도 버클리라이트 등 3개에 달했다.

우드 CEO는 최근 이 매체 인터뷰에서 “DNA 염기서열 분석(시퀀싱), 로봇 공학, 에너지 저장기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5가지 디지털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에 초점을 맞춘 종목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부진했던 종목들의 주가는 향후 5년간 4배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눈부신 혁신의 시기를 향후 수년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시장 폭락, 美 증시 하락 영향…오미크론 우려 지속"

4일 중국 블록체인 소식통 우 블록체인은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2시간 동안 급락했다"며 "비트코인 6.2%, 이더리움 7.2%, 솔라나 11.6% 등 각각 하락세를 보이며 12시간 만에 청산된 액수는 820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정확히 어떤 코인에 대한 청산 규모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우 블록체인은 가상자산 시장 하락 원인에 대해 "미국 증시에 대한 영향이 컸다"며 "금융 블로그 제로헤지(Zerohedge)는 전날 미국 시장에 대해 12월 증시로는 2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저조한 11월 고용 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지속,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시사 발언 등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 하락한 1만5085.47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는 6.42% 하락했다.

이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기자 소개

publisher img

블루밍비트 뉴스룸holderBadgeholderBadge dark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해보세요!









기자 소개

publisher img

블루밍비트 뉴스룸holderBadgeholderBadge dark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