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NFT 패션 스타트업 'RTFKT' 인수…"디지털 기능 확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대체불가토큰(NFT) 패션 스타트업인 RTFKT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RTFKT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RTFKT는 지난 2월 디지털 아티스트 푸오셔스와 함께 600종의 가상 스니커즈 NFT를 선보이며 주목 받은 바 있다. 해당 NFT는 판매 7분 만에 완판돼 3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존 도나호(John Donahoe)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RTFKT 인수는 나이키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계획은 RTFKT 브랜드 투자 및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나이키의 디지털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는 지난 10월 메타버스용 신발·의류 특허권을 출원하며 NFT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이후 11월에는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협력해 메타버스 내에서 '나이키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