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도 입는 '안타티카'…아웃도어 최초로 'NFT 보증서' 준다

코오롱FnC
신체 부위별로 보온성 강화
겉감·충전재 등 친환경 소재로
카카오로 '디지털 인증서' 제공

코오롱FnC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상품인 안타티카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가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다운으로 2012년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극강 보온 … 원하는 대로 골라 입는다

올해 안타티카는 스탠다드, 오리진, 프리미어 3개 라인을 차별화해 내놨다. 안타티카 스탠다드 라인은 신체 부위별로 체감하는 추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코오롱스포츠와 서울대 의류학과가 서멀 마네킹(thermal manikin: 의복의 보온성을 측정하기 위한 인체 모형)을 이용해 공동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인체 부위별 다운의 양을 최적화했다. 등판 상단과 소매 상단에는 발열 다운 소재를 더하는 식이다. 겉감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를, 충전재는 책임다운기준(RDS)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이와 함께 제여란 화가와 협업해 남극의 변화하는 모습을 옷으로 표현했다.

안타티카 오리진은 남극의 극한 추위를 이겨낸다는 안타티카의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 ‘경량성’과 ‘기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어텍스 인피니움 2L(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방풍, 투습, 발수 기능을 극대화했다. 카본 항균 안감과 박스월 공법(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생긴 공간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방법)을 적용해 보온력을 강화했다. 빨강, 검정, 파랑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이 중 빨간색은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올해 코오롱스포츠는 남극 극지연구소 대원들에게 이 다운을 후원하기도 했다.

안타티카 프리미어는 로로피아나 울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최고급 소재를 자랑하는 로로피아나가 개발한 발수 공법이 적용돼 울 소재지만 비에 잘 젖지 않는다. 식물성 재생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등판과 소매 상단은 이중 다운 구조로 더욱 따뜻하게 설계했다. 심실링(seam sealing) 처리를 해 충전재가 빠져나오는 것을 최소화했다.

◇10주년 기념 인형·쿠폰 증정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오리진 빨간색에 한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적용했다. 카카오 클립(klip)을 통해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한다. 빨간색은 코오롱스포츠가 남극 극지연구소에 제공한 피복을 대표하는 색상이자 안타티카를 대표하는 색상이다. 남극 극지연구소에 납품하는 상품인 만큼 NFT 보증서를 발급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프리미어와 오리진(빨강) 라인 구입 소비자에게 특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의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나만의 안타티카 프로필 페이지를 열람해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증을 완료하면 안타티카 10주년 기념 오스키·제니 인형과 함께 5만원 리워드 쿠폰을 증정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