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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시 브리핑] 中 헝다발 '연쇄 부도' 조짐…지방정부 부채만 8300조 外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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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발 '연쇄 부도' 조짐…지방정부 부채만 8300조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가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연쇄 부도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는 세입의 대부분을 부동산 관련 매출에 의존하는 중국 지방정부들의 부채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내수발전의 핵심축으로 꼽히는 지방정부융자기구(LGFV)의 부채 수준도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연쇄적 디폴트 우려' 보고서에서 "지방정부가 LGFV 등을 통해 조달한 부채 규모가 7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중앙정부의 디레버리징 기조 및 LGFV 디폴트 용인 시사 등으로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헝다 사태에서 보듯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부문에 쌓인 과잉투자, 과잉 레버리지 문제가 표면화하고 있다"며 "중국 지방정부 및 LGFV의 암묵적 부채비율이 GDP 대비 4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로이터 통신은 11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고 전했다. 월별 하락폭으로는 2015년 2월 이래 6년 만에 최대다. 10월에는 0.2%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 주택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별 및 주택 규모별 주택 가격 변화 추이를 지수화해 발표하는 자료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거물들이 디폴트 위기가 불거지며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

약 370조원이 넘는 부채를 껴안은 헝다는 지난 6일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헝다의 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한 것이다. 이에 더해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도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8일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으며 당다이즈예는 달러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중국 소매판매 성장률은 3.9%로 역시 로이터의 예상치인 4.6%를 크게 하회했다. 이달은 최대 소비축제 광군절이 있었음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구이동이 제한되면서 소비가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 주택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헝다 사태 이후 부동산 개발도 크게 위축된 것이다.

▶15개 대표 암호화폐 시세 지수화…'KOVAX15' 내년 1월 나온다

한국경제·웨이브릿지 MOU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담아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 한눈에

국내 비트코인 ETF 디딤돌로
"가상자산 금융상품 시간 문제
공신력 있는 지수가 필수 요소"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오른쪽)와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은 15일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 'KOVAX15'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경훈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5개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가 나온다. 국내 4대 거래소의 가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상자산 종합지수가 나옴에 따라 미국과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탄생할 수 있게 됐다.

○4대 거래소 가격 모두 반영
한국경제신문사와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는 15일 가상자산 종합지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매매되는 15개 암호화폐 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KEDI-웨이브릿지 한국 가상자산 지수 15(KOVAX15·가칭)’를 내년 1월 중순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KEDI는 Korea Economic Daily Index의 약자로 한국경제신문의 지수 브랜드다. KOVAX15는 Korea Virtual Assets Index 15의 줄임말이다.

15개 종목은 시가총액을 기초로 거래 안정성 등을 감안해 선정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솔라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 시장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거래소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지수운영위원회를 통해 편입·편출 작업을 거쳐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구성 종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거래소 운영사 등이 만든 가상자산 지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 지수들은 자사 거래소 가격만을 기준으로 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KOVAX15는 국내 4대 거래소 가격을 모두 반영해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대표 지수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경과 지수를 공동 개발하는 웨이브릿지는 해외에서 이미 가상자산 종합지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지난 8월에는 독일 지수 사업자인 MVIS와 공동으로 ‘비트코인 플러스 모멘텀 알트코인 지수’를, 10월에는 스웨덴 지수 사업자인 빈터와 손잡고 ‘비트코인 커버드콜 지수’를 개발했다. 두 지수는 블룸버그와 로이터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해외에선 ‘비트코인 ETF’ 속속 출시

암호화폐의 내재적 가치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팽팽하지만, 이와 별개로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상품과 접목하려는 ‘실험’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ETF 등에 투자된 금액만 약 60조원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10월부터 프로셰어즈, 발키리, 반에크 등이 내놓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얻어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들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캐나다, 독일, 스웨덴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기반의 ETF 출시를 준비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직접 가상자산을 사들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500만달러(약 2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은 2년 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상품 출시를 위한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고, 금융당국도 부정적이다. 하지만 해외 연기금까지 직접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시대가 온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이 출시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주식시장처럼 다양한 지수와 투자상품이 등장할 것”이라며 “공신력 있는 가상자산 지수는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을 설계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통 있는 금융회사들도 가상자산 전담 조직을 잇달아 꾸리고 있다”며 “이 시장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발키리, 비트코인(BTC) 투자 기업으로 구성된 ETF 출시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는 비트코인(BTC)에 투자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발키리 밸런스 시트 오퍼튜니티스 ETF'(Valkyrie Balance Sheet Opportunities ETF·VBB)를 출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 보도헀다.

해당 ETF는 블랙록, 마스터카드, 로빈후드, 페이팔, 마이크로스트레티치, 스퀘어, 테슬라 등의 기업에 투자한다.

스티브 맥클러그(Steve McClurg) 발키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자산) 선물 상품은 주로 헤지 펀드와 단기 트레이더에게 어필되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ETF가 더 수익률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DOGE) 띄운 머스크..."테슬라 1조 추가 매도"

현지 언론, 머스크 연말까지 21조 매도 가능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테슬라가 판매하는 상품을 살 때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온라인 숍을 통해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수집용 장식품 등을 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0.16달러에서 38% 폭등한 0.22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 25분(한국 시간 15일 오전 3시2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4% 오른 0.18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가 지난 5월 미국 NBC방송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불렀다.

또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약 1조7천74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면서 전기차 구매 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뒤 두 달도 안 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돌연 결제 중단을 선언해 가상화폐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상품 거래에 좋고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에 적합하다며 사람들은 비트코인 상승 가치를 보고 팔지 않지만, 도지코인은 거래용으로 소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비트코인은 거래 통화로서 좋은 대체물이 아니다"라며 "도지코인은 우스꽝스러운 농담 때문에 만들어지긴 했지만, 거래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도지코인은 게임스톱, AMC 등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현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도지코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보유중인 테슬라 주식 93만4천주를 매각해 9억달러 (약 1조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매각 규모가 180억달러 (약 21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본격화"

부동산 집합투자 등 실증작업

부산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실증과제인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와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BBRIC)는 간편 서비스 가입과 투자자 예치금 관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 부동산 펀드(디지털 증권) 판매, 개인 간 수익증권 거래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BBRIC 실증을 통해 누구나 소액으로 부산시 내 부동산·동산 등에 투자할 수 있고, 중개수수료 없이 참여자끼리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비헬씨)은 이용자에게 직접 동의를 받아 수집한 데이터를 가명 처리 후 수요처에 제공하고, 데이터 제공자에겐 데이터 활용에 대해 보상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데이터 제공자는 비헬씨를 통해 의료기관, 공공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 제공 및 활용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받는 포인트는 디지털 바우처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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