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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 Fed 주시 물가 또 나온다…나이키·마이크론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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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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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시장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Fed의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얼마나 높일 것인지,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위협적일 것인지였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나온 직후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 및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나왔다는 점에서 증시는 일단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Fed의 통화 정책이 ‘덜 매파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역풍이 불었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Fed가 1년에 최소 여덟 차례 개최하는 FOMC마다 경기에 대한 진단, 정책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Fed 움직임은 증시 변화의 핵심 요인입니다. 당분간 Fed 정책에 영향을 끼칠 만한 경기 지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Fed가 이번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이란 문구를 공식적으로 삭제한 것처럼 Fed는 언제든 태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증시의 큰 주제로 부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각국의 최대 골칫거리가 델타 변이인데,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훨씬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습니다.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미국에선 내년 초부터 오미크론이 대거 확산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와 겹쳐 호흡기 질환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내년부터 경영 정상화를 꾀했던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공급 교란은 더 길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남은 곳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의류·신발 업체인 나이키와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밈 주식(유행 종목)으로 꼽히는 블랙베리 등입니다.

특히 나이키와 마이크론, 카니발 등의 성적표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까지의 실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 기업이 속한 업종 전체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가 또 나옵니다. 11월 기준 물가인데, Fed가 주목하는 지수라는 점에서 증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10월 PCE 근원 물가는 31년만의 최고치인 4.1%(작년 동기 대비) 급등하면서 통화 긴축 강화를 예고했었습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0일(월) 실적 발표 : 나이키 마이크론 카니발

21일(화) 실적 발표 : 라이트에이드 블랙베리 제너럴밀스

22일(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2월, 전달은 109.5) / 기존주택 판매(12월, 전달은 634만 채) /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수정치는 2.1%) / 실적 발표 : 카맥스

23일(목)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전달은 4.1%)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12월, 종전엔 70.4) / 명목 개인소득(11월, 전달은 0.5%) / 명목 소비지출(11월, 전달은 1.3%) / 신규 주택판매(11월, 전달은 75만5000채)

24일(금) 크리스마스 휴장(대체 휴일)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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