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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차 가격 급등...비트코인·S&P500 상승률 추월"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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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차 시장, 올해 최고 투자처"
"美 중고차 평균 가격, 4개월 사이 20% 증가"
"중고차 가격 상승세 지속 시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짐 비앙코(Jim Bianco) 비앙코 리서치업체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중고차 가격이 지난 4개월 사이 20% 이상 올랐다"면서 "비트코인과 S&P500 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서 "중고차 가격 상승률이 최근 들어 더 가팔라지고 있는데, 올해 중고차 가격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짐 비앙코는 2021년 최고의 투자처가 중고차 시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비앙코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주식과 가상화폐보다 더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서 "중고차 가격이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적어도 내년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이 조사한 결과 미국의 11월 중고차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앙코는 중고차 가격 급등 배경에 신형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팬데믹 사태가 발생한 이후 차량용 반도체 칩이 부족해지면서 신형 자동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신형 자동차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가격까지 늘어나 버렸다"고 전했다.

또한 "차량 가격이 갈수록 비싸질 것이란 심리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어차피 자동차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기 때문에 지금 사는게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내년 중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는 하겠지만 중고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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