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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올해가 본게임…국내 기업에 기회"-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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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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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4일 게임주가 새 사업모델인 이른바 '돈 버는 게임'(P2E)을 활용해 초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P2E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과의 결합이 국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이 분야를 가장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179,100 -2.61%)가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P2E와 NFT 기술을 도입하며 큰 성과를 냈고 이후 많은 기업들을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로 끌어들이며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발주자로 엔씨소프트(662,000 -0.75%)와 컴투스(159,300 +0.57%)&컴투스홀딩스(218,500 +0.46%), 카카오게임즈(92,400 -0.65%), 네오위즈(38,000 +5.56%)·네오위즈홀딩스(90,600 +1.91%)와 같은 기업들도 자체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도입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으로 진출할 것을 발표했다"며 "이외에도 NHN(43,500 +0.12%), 조이시티(10,250 -1.44%), 데브시스터즈(104,200 -1.51%), 선데이토즈(35,150 -1.54%) 등 국내 대부분의 게임사들도 P2E 시스템을 도입한 신작 출시 발표를 예고했다"고 했다.

이같은 사업모델의 변화가 게임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과거 게임산업은 게임을 하기 위해 CD 혹은 월정액을 지불하는 P2P방식의 비즈니스모델이 주류를 이뤘다. 이후 게임 플레이는 무료로 제공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해 부가적인 수익을 올리는 F2P와 P2W라는 사업모델의 도입과 함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했고 이러한 변화가 게임시장 규모의 확대라는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P2E가 또 한 차례 비슷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에겐 '노다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게임산업 전반에서 봤을 때 아직 P2E 게임들의 숫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 국내 게임사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게임플레이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특이사항 때문에 P2E게임은 대규모의 마케팅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유저들을 유입시킬 수 있고 초기 P2E 게임들은 특히 이러한 효과를 크게 누릴 전망"이라고 했다.

또 "시스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게임플레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어느정도는 투자의 개념으로 게임에 과금할 수 있으며 이는 게임의 ARPU 상승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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