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폭락에…핀테크 ETF도 동반 하락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핀테크 관련주 가격도 동반 하락 중이다. 이는 핀테크 회사 중 상당수가 가상자산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지난 2개월 동안 핀테크 관련 회사의 주가 하락 폭은 가상자산 보다 컸다고 밝혔다. 전 세계 22개 핀테크 회사의 주가를 모아 만든 블룸버그·그레이스케일 '금융의 미래 지수'는 연초 이후 26% 하락했으며, 가상자산 지수는 2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이 타격을 입을 경우 사업 모델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변수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산업 자체는 잠재력이 있어 가격이 하락한 현재 투자를 고려해도 괜찮다는 조언도 나온다. 

줄리 채리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핀테크 분야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앙화된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은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훨씬 빠르고 안전한 금융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관련주가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