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마다 비트코인 떨어졌다…올해도? [한경 코알라]

설 연휴와 이어진 2주 간 비트코인 최고가와 최저가, 하락 폭을 정리한 표입니다. 베가엑스에 따르면 해마다 한국의 설날, 중국의 춘절, 베트남의 뗏 등 아시아권 설 명절에는 비트코인값이 하락했어요. 업계는 거래량 감소→유동성 저하→변동성 심화 때문으로 분석하는데요. 

우선 긴 연휴 동안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후오비 등 중국인이 많이 쓰는 암호화폐거래소의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곤 했습니다. 기관이나 알고리즘 거래 봇(bot)의 운영도 위축되고요. 여기에 명절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가 주식, 암호화폐 등을 현금화하는 수요 등이 더해져 가격 약세를 불러온다는 겁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베가엑스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가 위축돼 명절이 시장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예상했는데, 지켜볼 일입니다. 코알라는 연휴 이후 목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