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우크라 수도 뺏길 시 폴란드 망명정부 수립 검토

미국과 유럽이 크라이나 지도부가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하게될 경우 폴란드 지역에 망명정부 수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CNN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밀려 키이우를 떠나야만 할 때 그를 정점으로 하는 망명정부를 어떻게 지원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서단 리비우로 정부를 이전할 때 지원 방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등이 폴란드로 탈출해 망명정부를 세우는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 중이다.

다만 이 협의는 아직 초동적으로 아무런 결론을 내린 상황은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키이우에 남아 러시아와 맞서기를 원하기 때문에 망명정부 문제를 얘기하는 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살당한다 해도 어떻게든 우크라이나 정부의 연속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