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줌', 러시아 신규계정 개설 중단

미국 유타에 본점을 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은 러시아에서 신규 계정 개설을 중단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인줌은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 내 영업을 공식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드 크로스랜드 코인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중단 이유에 대해 "경제 제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어떤 자금으로 거래하는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줌은 기존 러시아 내 계정의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용자 중 제재 대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바이낸스 등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는 러시아 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달 "러시아가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쓸 수 있다"며 "러시아 이용자의 전자지갑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