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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들, 우크라 위험 너무 무시"…골드만삭스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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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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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주식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너무 느슨해졌다고 경고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도미닉 윌슨, 빅키 창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증시 하락 위험성을 지나치게 간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시도에 별 진전이 없거나 에너지 공급 교란이 심각해질 경우 증시가 큰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가볍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현재 세계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험성을 과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 유럽600 지수의 경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미국 S&P500 지수는 최근 들어 침공 전 수준보다 상승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올해 유럽의 국내총생산(GDP)는 2.5%포인트, 미국 GDP는 0.2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봤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경우 미국 S&P500 지수는 17일 종가보다 8% 가량 낮은 4059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즈 전략가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에 이른다 해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즉각 해제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따라서 경제성장률 하락, 인플레이션 충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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