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도 유명 NFT 거래에 나섰다. 최근 저스틴 바이버, 패리스 힐튼, 에미넴을 비롯한 영미권 스타들이 NFT 투자에 나섰다고 공개한 데 이어 이어 마돈나도 뒤늦게 합세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마돈나는 약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가 넘는 보어드 NFT 작품 중 하나를 손에 넣었다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전했다.
마돈나가 구매한 NFT는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프로젝트 중 하나로 원숭이 한 마리가 그려진 디지털 작품이다. BAYC는 지난해 5월 1만 개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출시됐다. 당시 한 NFT당 0.08ETH를 받으며 거래됐다. 현재 원숭이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한 마리의 가격이 낮은 것은 2억~3억 원 정도고 희귀해서 비싼 것은 30억~35억 원까지도 거래된다.
마돈나가 거래한 NFT는 정확히 얼마에 거래됐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의 거래 내용에 따르면 마돈나가 암호화폐 결제회사 문페이를 통해 NFT를 구매했다는 점, 그리고 마돈나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기 이틀 전 해당 NFT에 대한 거래 변동명세가 기록된 점을 조합해 볼 때 추측은 가능하다.
암호 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는 마돈나가 이 NFT를 얻기 위해 최저가격보다 105%, 조정가격보다 57% 정도 더 지불했을 거라고 내다봤다. 마돈나가 구매한 BAYC 캐릭터는 '지루한 원숭이 #4988'로 지난달 16일 180이더리움에 팔린 바 있다.
BAYC 컬렉션은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도 BAYC의 또 다른 NFT를 15억 원에 구매해 화제가 됐다. 유명인들이 거래에 합세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BAYC는 전 세계서 가장 가치가 높은 NFT 컬렉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희소성과 소유욕을 자극한 NFT 시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희소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 오르며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매개인 한편 언제 꺼질지 모르는 디지털 거품이라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는 것이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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