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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부차 대학살'에 유럽 분노…"추가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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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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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잔혹 행위"라고 규탄하고, 대러 신규 제재를 위한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를 대표해 낸 성명에서 "EU는 긴급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몇몇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된 잔혹 행위를 최대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부차와 다른 우크라이나 소도시에서의 대학살은 유럽 땅에서 저질러진 잔혹 행위의 목록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그들이 그 지역을 사실상 장악했던 동안에 저질러진 이 잔혹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는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와 유엔 인권사무소(OHCHR) 조사 위원회의 업무를 지지하며 전쟁범죄 증거 수집과 보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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