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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달러 무너진 비트코인…'3만 달러 붕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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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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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치에 대한 우려 등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경제매체 CNBC는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3만9천786달러까지 떨어지며 주요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4만달러 선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를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 서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간 12일 오전 7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6.36% 하락한 3만9천814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3만9천269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7.71% 내려간 2천997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리야드 캐리는 "비트코인과 시장이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긴축할 것이란 관측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중국의 봉쇄령 확대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주 전인 지난달 말 4만8천달러 선을 넘기며 올해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금리 인상, 통화 긴축 등에 대한 우려의 여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의 설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비트코인 급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이즈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오는 6월까지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스닥 지수와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이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방 압력을 더 받을 것"이며 "이는 곧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 회견에서 금리 50bp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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