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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트위터, 적대적 M&A 시도에 '포이즌 필' 가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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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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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적대적 M&A 시도에 '포이즌 필' 가동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의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저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내용을 짚어 보겠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의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 지난 주에 나머지 트위터의 지분 전부를 1주 당 54.2달러, 한화로는 약 66,530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금액으로 환산하면 430억 달러, 그러니까 5조 7,825억 원에 달합니다. 실제로 머스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보다 훨씬 많은 2,500억 달러지만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기 때문에 이를 전부 현금화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주식을 팔았을 때 내야 하는 세금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에 따른 경영권 약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유 자산 매각 대신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미 지난해 8월 기준, 테슬라 보유 지분 8,800만주에 대한 개인 대출을 받은 상황이라 대출 한도가 크게 낮아진 상황입니다. 또 주식은 위험 자산이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은행들이 막대한 돈을 빌려줄 지도 미지수입니다.

머스크가 인수 파트너를 모색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머스크는 이미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논의 중이며 트위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실버레이크와 엘리엇 매니지먼트, 세일즈포스, 그리고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낸다면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들이 머스크의 편에 선다면 이번 M&A에 자문을 맡은 모간스탠리가 일부 융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트위터는 최후 방어 수단을 펼쳤습니다.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서 만장 일치로 '포이즌 필'을 시행했습니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기존 주주들이 이를 통해 적은 돈을 들여 지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적대적 인수 합병에 나선 입장에서는 지분 확보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반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고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능한 경영진을 쫓아낼 수 없기 때문에 '독약'이라고 불리는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 트위터는 "주주들을 보호하지 않은 상태로 트위터를 지배하려는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회사나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해 주는 제안까지 막겠다는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수익성 강화 전망… NFT 사업 가능성도"

아마존의 CEO인 앤디 재시가 "가상화폐를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아마존이 앞으로 NFT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NFT 업계가 호황을 이루면 대형 e커머스 업체들도 NFT 판매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 겁니다. NFT는 이미지와 영상을 포함한 디지털 작품에 블록체인으로 고유 번호를 부여한 기술입니다. 무한 복제가 가능했던 기존의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NFT의 주요 결제 수단인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아마존 입점업체들에게 5%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 조치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전부 감내할 수는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부담도 커집니다.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멤버십 연간 수수료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정책입니다.

재시는 "아마존은 3년동안 이룰 성장을 15개월만에 이뤘다"라고 하면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물류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아마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의 성장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테슬라 "이르면 금주, 中 상하이 공장 부분 재개"

테슬라가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한 중국의 상하이 공장을 이르면 이번 주부터 부분 재개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해당 지역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한 후, 즉각 투입되는 근무조에 배치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근로자 1교대로 생산을 시작하고 나서 4월 말까지 2교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언급된 4월 말까지 더 많은 근로자들이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산 상황에 따라 공장 가동 계획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상하이가 락다운 조치에 들어간 지난 달 28일부터 3주 째,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해 온 상태입니다. 이 기간 동안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손실은 약 4만 4,100대고 미국 공장을 포함한 테슬라 전체 분기 생산량의 무려 14.5%에 달합니다.

◇래리 서머스 "美 경기 침체 가능성, 매우 높아"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서머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가 향후 2년 이내에 경착륙할 가능성이 3분의 2 이상일 수 있다"라고 추정했습니다. 서머스는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 상 인플레이션이 4%를 넘고 실업률이 5%를 밑도는 상황에서, 2년 이내에 경기 침체를 피한 경우는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JP모간과 골드만삭스는 "최소 2개 분기 동안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JP모간은 현재 미국의 성장 기저가 매우 탄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높은 고용률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신용카드 결제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가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경기 침체까지는 아닐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많은 부분에서 성장을 누릴 수도 있다는 견해도 제시했습니다. 씨티그룹도 "불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한 표를 던진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고래 투자자, 매도세 예측… 비트코인 반등 약화 예상"

이른바 '고래 투자자'로 불리는 거액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예측되면서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업계에서는 "1만 비트코인, 즉 4억 10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지갑의 수가 지난 한 주 동안 상당히 감소했다"라고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옮기는 것은 매도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소 등으로 옮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최소 4명의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가 각각 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기 공급을 늘리고 비트코인 가격에 충분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고래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통제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의 극단적인 매도와 매수 사이의 감정을 측정하는 '가상화폐 공포 탐욕 지수'가 28까지 하락한 상태인데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극도의 공포와 부정적인 감정에 도달했기 때문에 낙관적이라는 평가를 버릴 수는 없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여줬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저점을 찍은 뒤에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풀이됩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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