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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금리 인상, 75bp까지는 필요 없어"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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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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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이노베이션 ETF, 올해 들어 45% 하락 불구 투자세 멈추지 않아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져 있는 캐시우드의 아크이노베이션 ETF가 부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투자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4월에만 21%의 낙폭을 키웠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45% 가량 떨어졌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윤곽이 잡혀 가면서 성장주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심이 꺾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6억 5,800만 달러 이상이 펀드에 투입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일상 속에서 성장주는 삶의 필수 요건이 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캐시우드의 전략에 대한 비판도 거센 상황입니다. 캐시우드가 보유 주식의 수를 줄임으로써 위험성을 증가시켰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장기가 아닌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손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캐시우드는 최근 테슬라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따라서 7,000만 달러 가량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서 수익을 챙겼습니다. 테슬라가 향후 '사천슬라'까지 갈 것이라고 언급했고 '로보택시'의 대박을 기대한다면서 4년 뒤에는 5,800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함께 6%대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로쿠를 2,100만 달러 어치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자상거래 처리 회사인 ‘딜리버’를 매입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로 8% 가량의 내림세를 보인 쇼피파이도 3,400만 달러 어치를 사 들였습니다. 한편,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금리 인상, 75bp까지는 필요 없어"

데이비드 아인혼 "美 연준, 인플레 대응 너무 느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이에 대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계획적인 접근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연준이 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어느 정도는 부정한 셈입니다. 메스터 총재는 “현 상황을 감안해, 연말까지 중립 금리인 2.5% 부근까지 올리기 위해서 오는 5월에 50bp를, 그리고 그 이후에도 수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마냥 급진적으로 나오기보다 동향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지, 혹은 가속화할 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75bp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과도하게 큰 폭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조정폭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메스터 총재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면 헤지펀드의 거물인 데이비드 아인혼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속도가 너무 느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그리고 에너지와 식료품 고갈 현상이 악화됐다"라고 덧붙이며 "소비자는 비필수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부진한 것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준 금리가 여전히 제로 수준인 상황에서 25bp인지 50bp인지를 따지는 것 자체가 우습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주택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의 주택 거품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당시와 같은 거품 붕괴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韓 엔터 기업 담은 'K팝 ETF', 美 증시 상장 추진 중

라가르드 "전쟁, 21세기 세계화의 결정적 순간 될 것"

방탄소년단보다 BTS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K팝의 힘이 한국을 넘어 미국과 유럽에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소규모 자산운용사인 ‘익스체인지 트레이디드 콘셉츠’라는 이름을 가진 업체인 ETC가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 추이를 추종하는 K팝 ETF를 미국과 유럽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거래 종목명은 일단 ‘KPOP’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번 ETF를 발행하는 주체는 한국의 CT인베스트먼트고, 미국 회사인 ETC는 이번 ETF 출시를 돕고 있는 ETF 플랫폼사입니다. CT인베스트먼트가 산정하는 한국의 음악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 관련 업체들의 주가 지수를 따르도록 설계됐습니다. 다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는 않습니다. "K팝 ETF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기 때문에, 이 상품의 상업적인 매력도를 측정하기는 어렵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인 여파가 21세기 세계화에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무역을 국제법이나 인권 등과 같은 보편적 가치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점점 어렵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무역에서 3가지의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고 꼬집었습니다. 첫 번째는 '의존에서 다변화'로, 두 번째는 '효율성에서 안전'으로, 세 번째는 '세계화에서 지역화'로의 변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무역 개방을 제한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는데,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무역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U "美 'IT 공룡', 유해 콘텐츠 제거치 않으면 과징금 폭탄"

유럽연합 EU가 구글과 유튜브, 그리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미국의 IT공룡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를 제거하도록 의무화합니다. 앞으로 빅테크 대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편파적인 발언, 허위 정보, 성이나 아동 성 학대 사진 등 금지된 콘텐츠를 그냥 두면 매출액의 최대 6%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됩니다.

이는 EU가 디지털 서비스법 DSA에 합의한 것으로 27개 회원국과 유럽 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즉각 시행됩니다. 이제는 불법 콘텐츠의 존재를 인식하자마자 신속하게 제거해야 하고 이를 자주 위반하는 이용자들의 활동도 중단시켜야 합니다.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와 사용자들을 속여 보험을 들게 하거나 장기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웹디자인인 소위 '다크패턴'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해당될 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틱톡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초대형 플랫폼들은 더 엄격한 요구사항을 적용받고 이보다 작은 회사들은 일부 예외를 인정받습니다.

◇비트코인, 4만 달러선 붕괴… “美 연준 '매파적 행보' 영향”

훈풍이 부나 했는데 다시 한 번 역풍을 맞았습니다. 가상화폐가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통화 정책을 예고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 여파가 좀처럼 잦아들지를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이론적으로 주류 금융 시장과 독립적으로 거래되어야 하지만 점점 더 위험 자산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긴축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기술주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반론도 없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EU가 자금 세탁 방지 규제를 가상화폐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또, 대형 투자자들의 등장이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남미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모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고 관련 ETF 출시 가능성도 나온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비트코인의 최후 지지선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금 수준을 지키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후에, 인플레이션 후폭풍을 버틴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로 모간스탠리가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39,000달러 선에서, 이더리움은 2,9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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