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리플(XRP) 관련 금융 서비스 제공…예치·렌딩·스왑 등 지원"

가상자산(암호화폐) 핀테크 전문 기업 델리오가 리플(XRP) 관련 모든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앞서 델리오는 지난달 리플 관련 예치 상품 첫 출시 후 장기 상품에 대한 사용자의 수요를 반영해 만기 12개월의 장기 예치상품을 이달 출시한 바 있다.

델리오는 리플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중앙화금융(씨파이)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치 상품 외에도 리플을 담보로 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인 리플 렌딩을 준비 중이다. 해당 렌딩 상품은 고정금리를 사용해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또 지난해 베타버전을 출시한 탈중앙화거래소(DEX) 델리오스왑을 통해 리플과 다른 가상자산 간 스왑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리오스왑에 리플이 상장될 경우 중앙화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다른 가상자산과 스왑할 수 있다.

리플 장기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도 운영할 계획이다. 델리오는 PBS 서비스를 통해 기존 법인 및 기관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자산 예치 시 운용수익금을 지급하며,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로 가상자산 관련 법무, 세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비트코인 결제를 확장해 리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플로 대체불가토큰(NFT)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리플 결제 시스템 도입 시 개인금고 서비스인 델리오 볼트 내 리플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제휴 카드사를 통해 리플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델리오 관계자는 "전 세계 리플 거래 약 12%가 원화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델리오가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이라며 "향후 리플 외에도 다양한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씨파이·디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가상자산 금융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