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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브라질·체코·폴란드도…"글로벌 금리 인상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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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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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한꺼번에 50bp(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다른 나라들도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까지 안게 돼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연 0.75%에서 1.00%로, 25b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영국 기준금리는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게 됐다.
9명의 통화정책 위원 중 6명이 25bp 인상안을 지지했으나 3명은 50bp 인상을 주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물가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영국의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은 1년 전보다 7.0% 급등했다.
영란은행은 "물가가 올 4분기에 10.25%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내년엔 경제 성장률이 -0.25%로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1.0% 성장) 대비 확 낮춘 수치다.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지 못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브라질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1.7%에서 12.75%로 1%포인트 인상했다. 작년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가 됐다.


체코는 연 5.00%에서 5.75%로, 폴란드는 연 4.50%에서 5.25%로 각각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체코의 3월 물가상승률은 12.7%, 폴란드의 경우 12.3%를 기록했다.

물가가 계속 뛰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경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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