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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도사' 美 기업인마저 물렸다…3만달러선 한때 붕괴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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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평균 비트코인 매입가 3만700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25% 추락

‘비트코인 전도사’로 통했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25% 이상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가 평가손실을 내게 됐다고 이날 분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평균 비트코인 매입가는 개당 3만700달러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일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2만9000달러선으로 내려앉으며 3만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사상최고가(6만7802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4월 초 기준으로 비트코인 12만9218개를 보유하고 있다. 세일러 CEO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채권을 찍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빚투’까지 하기도 했다. 세일러 CEO는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옹호하며 비트코인 전도사로도 불렸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9일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25.55% 하락한 219.05달러로 마감했다. 2017년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다.


그럼에도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트윗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해야 한다는 밈을 함께 올렸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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