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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코인 거래소, 작년 은행에 수수료 400억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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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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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인 실명계좌 이용 수수료가 400억원을 돌파했다.

15일 SBS Biz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가상자산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계좌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403억4000만원이었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케이뱅크에 292억4500만원을 내면서 4개 거래소가 낸 수수료의 72.5%를 차지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1980억원)의 14% 비중으로,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최초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비트가 케이뱅크에 지급한 수수료는 1년 만에 약 30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지난 2020년 2~4분기 케이뱅크에 9억3200만원의 수수료를 낸 바 있다.

작년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에 각각 76억원, 26억4800만원, 코빗은 신한은행에 8억4700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과 코인원 역시 2020년 대비 4∼6배를, 코빗도 약 8배 많은 수수료를 지급한 것이다.

한편 윤창현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은행의 고객 확보를 넘어 주요 수입원으로 역할하고 있다"며 "새 정부는 실명계좌 발급 은행 확대, 거래소의 복수 은행 제휴, 법인계좌 발급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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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holderBadgeholderBadge dark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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