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전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탓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미 동부 시간)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 564만 건을 밑돌았다.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5%로 급등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매수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200달러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됐던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7일 나온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77)보다 크게 낮아진 69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미 동부 시간)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 564만 건을 밑돌았다.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5%로 급등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매수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200달러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됐던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7일 나온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77)보다 크게 낮아진 69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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