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스콧 "尹정부, 블록체인 더 큰 그림으로 봐야해"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돈 탭스콧이 윤석열 정부에 "블록체인을 더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탭스콧은 23일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윤석열정부의 의지 그리고 기술친화적 제도와 생태계만 갖춰진다면 한국은 디지털시대 2.0을 이끄는 차세대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혁신의 역사가 길고 기술발전에 강한 대기업 및 인재,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가 있다"며 "(블록체인에 대한)적절한 규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면 글로벌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일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광풍을 경계했다. 그는 "가상자산 원천기술인 블록체인을 단순히 부를 증식하는 수단으로만 보는 편협한 사고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가난하다면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모두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안된다"며 "가상자산에 올인하는 한탕주의가 블록체인이 내포하고 있는 개방성, 투명성, 탈중앙화 등의 주요 가치를 훼손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