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년 만에 수장 교체…이재원 대표 체제 돌입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2년 만에 대표를 교체한다.

30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 이사에 이재원 사내이사를 선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 빗썸코리아 경영자문실 고문으로 합류했다.

그는 빗썸 창업 멤버 중 한 명으로, 지난 3월 말 김상흠 아이템베이 대표와 함께 빗썸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이전에는 빗썸코리아 경영자문실, 빗썸글로벌 실장을 역임했다. 빗썸 관계사 SG BK(Brain Technolygy Consulting Pte Ltd)의 경영진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빗썸 글로벌 사업 확장과 대외 활동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대표는 빗썸코리아의 빗썸글로벌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루나 사태와 금리 인상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신사업 확장을 서두르게 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2년간 빗썸을 이끌었던 허백영 전 대표는 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허 전 대표의 임기 만료는 지난 13일이었으나, 임시 주총 의결을 통해 이를 5월 말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