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C·LUNA 가격 차 공격 발생…MIR, 200만달러 이상 피해

테라(LUNA)의 탈중앙금융(DeFi) 플랫폼 '미러 프로토콜(MIR)'에서 기존 루나(LUNC)와 신규 루나(LUNA)의 가격 차를 이용한 공격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 기반 디파이 플랫폼 '미러 프로토콜'에서 LUNA의 가격을 LUNC의 가격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오류가 발생했다. 

미러 프로토콜은 테라와 테라 클래식 블록체인에서 모두 가동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증인들은 LUNA와 LUNC의 가격이 동일하다고 보고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미러 프로토콜 내 LUNA와 LUNC의 가격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오라클 문제'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LUNA의 가격은 5달러대로 LUNC의 0.00007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공격자는 이 가격차를 이용해 약 2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탈취해갔으며 그 여파로 미러 프로토콜의 여러 유동성 풀이 고갈됐다.

루나의 검증인으로 참여 중인 토드 게리슨(Todd Garrison)은 "미러 프로토콜가 회복 불가능한 부실 부채를 발생시키며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뻔 했다"며 "LUNC 가격 오라클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defiprime.com/mirror-protoc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