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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
밥 미쉘(Bob Michele) JP모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증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밥 미쉘 CIO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내 투자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이 높은 확률로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쉘은 오늘날 미국이 과거 19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미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최근 고강도 긴축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한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이 6월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7월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0.75%p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서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리스크라는 두 가지 변수로 꼼짝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면서 "주식 같은 위험자산이 앞으로 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쉘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착화되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쉘은 "전 세계 중앙은행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면서 "경제 연착륙을 노리고 있지만 공급망 병목현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1987년 블랙먼데이,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등 각종 경제 위기를 겪으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분석했을 때, 미국 경제가 연착륙 대신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직면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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