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소위 ‘돈벼락’을 맞은 일가족이 올해 비트코인 약세장에도 꾸준히 비트코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당 일가족은 올 들어 비트코인 투자로 100만 달러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디디 타이후투는 “요즘도 매일같이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두 차례 대 폭락장을 겪은 이후부터, 비트코인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될 때 나는 매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타이후투는 올해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정확히 얼마나 손실을 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말 비트코인 시세가 정점기를 기록했을 때 보유량의 일부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후투는 지난 11월 말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5,000달러 선까지 떨어졌을 때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15%를 팔았다.
디디 타이후투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것은 앞선 2017년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900달러선에서 거래됐고, 타이후투 일가족은 당시 전 재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세계여행길에 올랐다. 그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월 정점 당시 시세보다 45배 폭등했다.
투자 대박을 경험한 일가족은 지난 6년 동안 40여 개국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비트코인에 0%의 세금이 부과되는 포르투갈에 정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가상화폐를 주식, 부동산과 같이 재산으로 취급하며 과세하는 것과 달리 포르투갈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의 하나로 취급해 과세하지 않는다.
이날 타이후투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2025년까지 140,000달러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고 전하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타이후투는 “천 배 이상 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을 찾기 보다는 비트코인 보유와 투자가 더 이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7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0.31% 오른 19,301.0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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